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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의 사는 이야기 ④ - 고령사회의 복지 실천가, -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대외협력처장,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사무총장 이수민ⓛ

기사승인 2021.07.19  1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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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는 '인권'문제입니다"
-퇴임 후 자원봉사 등 2개 비영리단체에서 활동 중-
“은둔환자 의료지원 사업의 의미는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를 지원하는 것”
- 고령화·노인 문제, 당사자인 중심의 ‘리빙랩’ 개념으로도 접근 필요 -
“기업은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서고 긴밀한 관계 유지해야”
 
 
정년 후의 삶이 때로는 더 다양하고 역동적일 수 있다.
 
더욱이 오랜 현업의 경험, 이어진 학업을 통해 깊어진 전문성, 그리고 예기치 않게 다시 몸담게 된 일들이 나름대로의 연결성을 갖게 되면 의미는 더욱 클 것이다.
 
그 연결되는 지점들이 ‘고령사회의 복지’라는 그림으로 맞춰져가는 모습을 나타낼 때, 자신의 인생행로가 우연이 아닌 필연 혹은 운명으로 느껴질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을 거쳐 한국유스호스텔연맹,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 비영리단체에서 재능 기부로, 또한 대학에서 사회복지 강의로 분주한 제2의 삶을 보내는 이수민 사무총장. 선비 스타일이면서 강단 있는 추진력을 지닌 그가 펼치는 인생 후반전이 기대된다.
 
더운 여름날 평일 초저녁 그의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수민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대외협력처장 · 한국유스호스텔연맹 사무총장]
 
》》 국민연금에서 오래 계시다 여러 해 전 퇴직하신 후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듯합니다. 자원봉사 등 2개 비영리단체에서 활동 중이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과정이 있으셨는지 들려주시죠.
 
돈 버는 일이 아닌데 더 바쁜 것 같아요.(웃음)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는 사무총장으로 2년 있다가 지금은 대외협력처장으로 돕고 있고 한국유스호스텔연맹에서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보고 있습니다.
 
제 경우, 30년 몸담았던 국민연금의 기능 자체가 ‘노후 소득보장’이라는 중요한 복지였기 때문에 평소 고령화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죠. 퇴직 후에 자연스레 할 수 있는 일을 구상하다가 공부가 도움 되겠다 싶어서 본부장 말년이던 2016년 2학기에 차의과대학 석사과정에 고령친화산업 전공으로 들어갔습니다. 고령자의 건강, 금융, 취미 등 삶의 모든 영역이 해당되는 분야죠.
 
그런데 석사 논문을 준비할 때 ‘리빙랩’(Living Lab)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됐어요. ‘살아있는 실험실’이란 뜻인데, 특정 지역의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공공-민간-시민이 협력해서 해결한다는 취지입니다. 사용자가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곧 당사자가 중심이 돼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연구 방식이에요.
 
쉬운 예로 고령사회에서의 노인문제나 고령화 문제는 은퇴자, 시니어들이 가장 잘 아니까 적격자죠. 당사자로서 나서는 겁니다. 또 해법을 찾을 때는 IT와 접목하면 효과적이니까 IT를 잘 아는 젊은 사람들도 함께 동참해서 추진하는 것도 필요할 겁니다. 대학원 졸업논문 주제도 ‘한국형 리빙랩의 현황과 과제’에 관한 것이었어요.
 
유럽은 리빙랩이 활발한데 커뮤니티 단위로 많이 움직인다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가 성숙돼 가면서 커뮤니티 단위라든가 면, 군, 동.. 이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이 단합하고 중심이 돼서 삶의 질을 개선할 방법을 찾으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기대감도 갖고 공부했습니다.
 
 
》》 리빙랩을 통한 지역 문제의 해결 가능성에 관심을 두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좀 더 지역 관련해 말씀해주시고, 지금은 대학에 출강하신다고 하는데 어떤 과목을 강의하시는지요.
 
사회복지학 쪽 2개 과목인데, 강의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배우고 얻는 것 같습니다.
 
‘인간행동과 사회 환경’ 과목은 심리학과 사회학의 융합인데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 분야입니다. 인간의 정신과 행동이 사회를 만들어내고, 그 사회는 다시 개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거예요. 사회복지실천가는 이 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강의는 ‘다문화 복지’인데, 공부할 게 많아요.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이 120~130만 명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화는 많이 얘기하지만 다문화 사회에 대해서는 별로 경험이 없어요. 동남아 이주여성들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지 20년 넘었지만 잘 사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남편들 폭력에 엄청나게 시달리고, 한국 사회에 적응 못 해 돌아가기도 하고 가족들이 풍비박산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분들에 대한 복지가 중요하지만 한국인들도 많이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복지를 공부하다보니 정말로 배운 건, 인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권은 하늘이 부여해주는, 언제 어디든 사람답게 살 권리잖아요. 이주 여성만 해도 한국에 와서 똑같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하는데 그 권리가 침해받는 겁니다.
 
[▲“사회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하는 이수민 사무총장]
 
아무튼 인권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국가, 사회가 보호해주고 보듬어주어야 합니다. 그 부분이 사회복지인 거죠. 사회복지를 정부나 지자체가 잘 사는 사람들 돈 모아서 어려운 사람들에 나눠주는 시혜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인권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지라는 생각에 이르니까 “참 공부하기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장이었던 국민연금, 그리고 대학원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이런 걸 느낄 기회가 왔을까? 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는데 대학교부터 직장, 이후의 공부,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쳐 온 과정이 모두 운명처럼 이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 마치 운명처럼 이어졌다는 말씀에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교 때 읽은 번역서의 제목이 <우연과 필연>이 있었는데 그 책의 내용은 아니지만 나름 생각해보게 돼요. 삶에서 일어난 단면들을 놓고 보면 전부 우연인 것 같지만 삶을 전체로 놓고 보면 모두 필연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이름 ‘수민’을 한학자이셨던 외조부가 지으셨는데 ‘저울눈 수(銖)’, ‘가을하늘 민(旻)’자예요. 보통 사회학 공부하는 분들이 ‘머리는 차게, 가슴은 따뜻하게’를 필요한 자세라고 얘기하잖아요. 억지인 것 같지만 제 이름을 ‘제가 하는 일이 저울 눈금 재듯 제대로 따지되, 가슴은 가을하늘처럼 넓고 따스하게’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도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대학 전공이었던 이과공부를 좀 소홀히 했고, 직업으로 연결되지도 않았지요.
 
 
》》 그간 해 오신 일을 보면, 기업과 지역사회의 관계에 각별히 가치를 두시는 듯합니다.
 
직장생활 40년 중 국민연금에서 30년 동안 맡았던 업무 분야들이 제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사회봉사, 지역사회 관련해 나름의 역할이 있었다고 보는데요, 2011년 공단본부에서 총무실장을 맡았었을 때 지원업무가 주된 업무였지만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사장님께 얘기를 꺼냈습니다. 국민연금이 제도(실무)와 기금의 두 바퀴가 함께 가거든요. 규모가 큰 기금 쪽이 사회책임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니 만큼 제도 쪽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야 할 필요를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직원 몇 명과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고 ‘사회책임경영’ 부서를 만들어서 지금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어요. 명절에 돈을 모아서 불우이웃돕기, 연탄배달 같은 봉사를 했습니다. 다른 공공기관에는 사회책임경영 부서가 별로 보이진 않는 것 같은데 생기리라 봅니다.
 
또 서울 북부 쪽에 사회복지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14개였습니다. 교수 추천으로 각 2~3학년 학생들을 모아서 사회복지포럼을 만들었어요.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도 초청해서 격려도 받고, 사회복지 현장 이야기를 나눴죠. 제 생각은 이 학생들을 잘 키워서 국민연금에서 일할 인재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논의를 해가면서 지역사회와 기업 간의 관계를 계속 염두에 두고 진행했습니다.
 
[▲이수민 사무총장은 “기업은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가고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안타깝게 2014년 2월 생활고로 인한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발생했어요. 참으로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공기업들이 각 지역에 지사·지점을 두고 있잖습니까. 명색이 사회복지기관인 국민연금 서울지역본부가 충현동에 있는데, 적어도 반경 2km 지역에 이런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지역에 더 가까이한다는 뜻에서 2014년도 서울 충정로 사옥 개소식을 열었을 때 누구보다도 해당 지역의 통장, 반장, 동장을 초청했습니다. 또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인근에 있어서 대사도 오시라고 청했어요. 직원에게는 ‘한국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고 초대 이유를 간단히 전달하고 오라고 했죠. 실상 참석을 그다지 기대하진 않았는데 개소식 날 대사가 외교관 차를 타고 방문했어요. 지역에 다가서서 봉사하고,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 현재 하시는 활동에 대해 얘기 듣고 싶습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활동은 지역사회라기보다는 전국 대상인데 주로 전개하시는 일은 무엇인지요?
 
자원봉사협의회의 사업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은둔 환자 의료지원 캠페인’ 사업이 있어요. 우리나라 건강검진 서비스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KMI(한국의학연구소)라는 의료재단이 재정 지원을 합니다. ‘은둔 환자’ 용어는 저희끼리 만든 건데 일본에서는 같은 개념으로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이라 부르고 60만 명에 이른다고 해요. 이러한 분들은 어떤 이유로든 사회에 나오기 불편하거나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자기 방이나 집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있으니 집에서만 지내는 데 별 지장도 없는 것이죠.
 
그런데 건강검진을 시행하다보니 고도비만이나 기형, 화상 환자분들은 외형 문제 때문에 사회에서 상처받거나 자신감 결여로 은둔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이런 분들을 찾아서 치료비용을 대주고 사회 복귀까지 지원해주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지요.
 
이 사업을 2017년 말 시작해서 2018년도부터 본격화했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은둔형 외톨이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외부로 나왔다가 폭력으로 나타나면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는 전남 광주 등 2개 지방자치단체가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회운동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은둔 환자 치료비는 KMI가 조성한 매년 2억 원씩, 5년간 10억 원의 기금으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 1명에 들어가는 의료비가 몇천만 원이다 보니 기금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죠. 이런 측면에서 재정구조, 운영구조를 좀 더 단단히 하기 위해 은둔 환자 치료병원과 운영시스템을 논의했어요. 화상 치료, 비만 치료, 성형수술, 치과 치료 등 9개 전문병원들인데, 천사라는 뜻으로 엔젤병원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엔젤병원에 1명 치료비 2~3천만 원 전액을 지불하면 병원은 그 치료비의 절반 이상을 다시 기금으로 기부합니다. 치료환자를 늘일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가는 방식이죠.
 
2020년 말까지 24명 치료가 끝났고 현재 10여 명 치료 중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KMI 재단처럼 소외 받은 취약계층에 신경을 써주는 곳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기금 종잣돈을 내준 결정을 한 KMI가 존경스럽습니다. 김순이 이사장님과 경영진께 너무 고마울 뿐이죠.
 
그런 병원들이 전국에 있으면 좋겠는데 대학병원의 경우 재정 시스템 상 그러한 치료비 절반 기부를 결정하기는 아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 사업은 주관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헬스경향이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다.]
 
》》 은둔 환자로서 치료받고 나면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 같습니다.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후속 조치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지요?
 
그 분들에게는 사회복귀가 가장 중요하죠. 아직은 복귀라는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분들은 많지 않아요. 그런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공기업에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가 있어요. 장애가 남아있어도 일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채용될 수 있길 희망하는 것이죠.
 
화상으로 손가락이 붙어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재수술 끝에 손가락이 펴졌는데 운전하길 원했습니다. 현재는 교회 차량을 운전하는데 봉사도 하면서 일정 부분 자기 수입도 있지요.
 
다문화가정에도 은둔 환자가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어느 결혼 이주여성은 남편 폭력에 못 견디고 이혼했어요. 고통이 있으니까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교류가 어려워지고 한국어가 들리긴 해도 말로 표현이 안 되다보니 틀어박혀 있게 되면서 자연스레 비만으로 이어졌어요. 치료에 들어갈 겁니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 받으니 자기도 돕는 활동으로 갚겠다는 생각인 거죠.
 
 
》》 은둔 환자 치료지원 사업에 따르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또 그런 가운데 성과를 얻거나, 의미나 보람을 느끼신 경우가 있다면 얘기해주시지요.
 
은둔 환자가 상담 단계에서 치료지원을 저희 단체에 직접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도 일부러 지자체,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도록 합니다. 그곳에서 사회복지사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사회화의 한 과정이거든요. 치료 후에 사회 복귀가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사회화 과정을 밟아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쉬운 환자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본인 의지도 강해야 하고 가족 등 주변에서 다 도와주어야 해요. 운영 기관이나 지역사회 모두가요. 한 사람이 사회 속으로 온전하게 들어오기 위해서 지역사회가,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해야 되는가를 절감합니다.
 
[▲은둔환자를 사회로 이끌어내는 의료지원 사업에 더 많은 병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인들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사회 구성원 중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 자신감 있게 나가지는 못할망정 일거리 찾아서 이런 부분 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것도 이 사업의 큰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아울러 이주 여성이나 탈북자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니까 우리 사회가 끌어안아야 될 사람이라는 인식을 일반인들이 갖게 되는 것도 사업의 의미이자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필리핀 여성의 경우는 자신이 한국말을 잘 못 하지만 영어는 한국인보다 잘하니까, 치료 후 자신감 생기면 지역사회의 영어 학원 못 가는 어려운 학생을 위해 나서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은둔 환자 상담하며 참 많이 느끼게 되는데, 정말 세상은 넓다는 사실입니다. 은둔 환자 기초심사위원회에서 일하시는 사회복지직의 공무원들, 열정을 지닌 사회복지사, 사례관리사 분들.. 또한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 등.. 생각해보면 제가 만나서 도움을 제공할 대상도 많지만 저희를 도와주실 분들도 많다고 봅니다. 단지 서로 뜻이 전달이 안 돼서 통하지 않고 씨앗으로만 있으면서 아직 싹이 트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다음 회 (2부)로 이어집니다.
 
 

silverinews 조운현 객원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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