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장기화가 되자 명절에 이런 현수막이 나붙었지요.
“조상님은 어차피 비대면, 코로나 걸리면 대면”
조상님 대면하지 않은 우리 감사합시다.
코로나로 인해 저는 오프라인으로 했던 모든 강의가 전부 중단되며
갑자기 백수가 되었어요. 그 느낌 알지요? 그때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동안 강의하느라 정말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 많은 시간을 쉬기도 하면서
잘 활용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도에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치매는 약물치료 이외에 다양한 비약물 치료로도
인지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왜냐면 그 원리가 ‘뇌 가소성’이기 때문입니다.
뇌 가소성이란 약해진 뇌 근육도 계속 연습하고 훈련하면 근육에도 알통이 베기 듯,
뇌 근육도 적극적인 비약물적 개입을 통해 뇌의 구조와 기능이 바뀌고 튼튼해진다는
이론입니다.
이 뇌 가소성의 원리로 쓴 ‘어르신 인지중재 뇌크리에이션’ 책이 마침내 나왔습니다.
어르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본다면 아마도 “내가 찾던 바로 그 책이야!”라는
말이 툭!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제가 찾고 싶은 책을 썼습니다.
저는 끼가 있고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르신 인지향상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인지향상 활동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멘트와 유머, 스토리텔링까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도 방법을 제시해 놓았습니다.
이 책에 있는 인지향상 활동 한 가지를 해보겠습니다. *유머
할머니가 길을 가고 있는데 골목에서 조폭들이 기 싸움을 하고 있었어요.
“넌 무슨 파냐?” “난 쌍칼파다.”
“너는?” “용가리파다.”
“넌?” “지상파다.”
그러다 조폭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물었어요.
“할매는 뭐요?” “나는 노파다.”
이렇게 당당한 어르신 멋지지 않습니까?
어르신들 힘내십시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해보시겠습니다.
♬무릎 치고 손뼉 치고 무릎 치고 손뼉 치고 가슴을 펴세요
무릎 치고 손뼉 치고 무릎 치고 손뼉 치고 다시 출발하리라
힘내자 힘내자 우리 모두 힘내자 야!♬
이런 활동들은 직접 몸으로 익혀야 하는 실습이 필요한 내용이다 보니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 큐알(QR)코드를 필요한 부분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지금 걱정이 많고, 불안하고,
내가 무가치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역시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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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은 ‘좌뇌 감정형’이 지금 뇌의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 그렇다고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라는 책의 저자인 미국의 뇌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는 말합니다.
뇌크리에이션 책이기 때문에 뇌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질 볼트 테일러는 좌뇌 우뇌를 각각 사고 부분과 감정 부분으로 나누어 뇌를 4가지 캐릭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1은 좌뇌 사고형으로 철두철미할 뿐 아니라 목적과 의도에 의해 움직이는 분석적 계획적 정리를 잘하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캐릭터 2는 방금 말한 좌뇌 감정형으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무언가 부족해지면 그것이 채워질 때까지 집착합니다.
캐릭터3은 우뇌 감정형으로 세상만사 즐겁고 호기심이 많고 신나는 경험주의자로 친절하고 포용력 있는 창조적인 캐릭터라고 합니다.
마지막 캐릭터4는 우뇌 사고형입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기반으로 생각을 할 줄 알고 지금 현재를 사랑할 줄 아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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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가지 캐릭터 중에 어떤 캐릭터가 현재 그 사람 뇌의 주도권을 잡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과 삶이 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4가지 캐릭터 모두 우리 안에 있고 그것을 선택하는 전략을 익힘으로써 우리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어르신에게 적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전략이 바로 ‘어르신 인지중재 뇌크리에이션’입니다. 벌써 신간 서적으로 일반 서점에 다 깔려있으니 누가 빨리 수업에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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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르신 인지중재 뇌크리에이션’ 책은 여러분에게 넘어갔습니다.
이 책을 보신 여러분이 활용하게 된다면 또 다른 색깔로 전해질 것입니다.
똑같은 말도 누가 전달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메시지로 다가오니까요.
사람이 다르면 살아온 삶이 다르고, 삶이 다르면 삶이 품고 있는 의미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강사가 어떤 멘트를 쓰느냐에 따라 그 강사의 마음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강의 색깔은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만의 맛과 향으로 어르신 인지중재 뇌크리에이션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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