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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93) 잃어버린 30년 (1983년 作)

기사승인 2022.07.22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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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호 작사 / 남국인 작곡 / 설운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83년 전국을 울린 KBS '남북 이산가족 찾기'의 방송특집 기념앨범에 A면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되었다. 이 곡으로 설운도는 무명 세월을 벗어나 톱스타의 위치에 올랐다. 또한, 방송 당시 가슴 아픈 이산 가족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울려 퍼지며 전 국민의 마음을 울린 곡이기도 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 잃어버린 30년의 세월에서도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이 있다.
 
1983년 한반도는 그야말로 눈물과 기쁨과 환희, 그리고 알 수 없는 비애로 가득 채워졌다. 어렵사리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희미해진 옛 기억을 애써 떠올리거나 여전히 마음속에 각인된 그때의 모습을 꺼내며 고군분투하는 이산가족들로 여의도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 일련의 모습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노래가 있었으니 그 하나는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이었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이산가족 찾기와 더불어 전 국민가요가 되는 것을 본 당시 설운도의 매니저는 명품 작곡가 남국인이 써놓은 노래에 박건호에게 의뢰한 노랫말을 붙여 ‘잃어버린 30년’을 만들었고, 이에 설운도는 무명 가수에서 톱스타로 위치가 급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잃어버린 30년’은 설운도의 출세곡이라는 것보다는 시대의 아픔마다 대중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가요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곡으로 의미가 클 것이다. 
 
일제 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보릿고개로 이어지는 지난했던 세월 속에서 우리 가요는 국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헤어진 가족을 찾는 이들, 그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잃어버린 30년의 아픔을 위로받을 수 있는 노래였던 것이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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