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기획칼럼] 명곡 순례 (88) 단발머리 (1980년 作)

기사승인 2022.03.08  14:51:33

공유
default_news_ad2

- - 박건호 작사 / 조용필 작곡 / 조용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창밖의 여자’로 가왕의 시대를 열었던 조용필의 후속곡으로 전작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은 조용필의 초기 대표곡 중 하나다. 박건호 작사의 조용필 작곡이라는 당대 최고의 콤비가 만들어낸 역작이며 전주부분의 편곡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감각적이라고 평가받는다.
 
뿅뿅뿅으로 시작하는 신디사이저 소리. 단발머리는 그렇게 전주만 들어도 알만한 곡이다. ‘창밖의 여자’에 이어 발표되며 사랑받은 조용필 초기 히트작으로 당시 단발머리를 한 여학생들에게 환영받았고, 이어서 여대생들 사이에서도 단발머리가 유행하는 등 당시의 문화를 이끈 노래이기도 하다. 
 
조용필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가 어디 헤어스타일 뿐이겠느냐 만은 이 작은 거인의 행보나 음악을 통해 그 시절의 수많은 사람들, 방송매체, 음악계는 들썩였다.
 
‘단발머리’ 역시 ‘창 밖의 여자’에 이어 추측성 루머가 난무하기도 했다. 과연 ‘단발머리’ 그 소녀는 누구인가? 스타의 환호 뒤에 따라오는 추측성 루머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조용필 역시 가왕으로서 짊어진 왕관의 무게는 꽤나 무거웠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은 저작원을 두고도 여러 가지 혼란이 있었다. 조용필은 이 곡을 포함한 서른 여곡의 저작재산권을 당시 레코드사측에 양도하는 계약서를 썼고, 이로 인해 창작가로서의 권리를 갖지 못했다.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자리 잡은 후에 다시 찾았다고는 한다. 복잡한 문제들로 얽혀있던 곡이지만 전주 부분의 신디사이저 소리로 시작하는 단발머리를 듣고 있노라면 단발머리 그 시절이 마냥 그리워지는 건 별개의 문제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