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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55)고향이 좋아 (1972년 作)

기사승인 2021.09.22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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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작사 / 남국인 작곡 / 김상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며 2021년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에 관련된 곡들을 추석연휴기간 연재한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남국인이 1972년 발표한 작곡집 컴필레이션 음반에 담긴 곡으로, 여타 다른 곡들이 히트하지 못했으나 ‘고향이 좋아’ 만큼은 빅히트를 기록했다. 김상진의 허스키하면서 여성스러운 하이톤으로 구성지게 불러낸 이 곡은 1975년 김상진이 단발단속에 걸리며 한때 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했다.
 
고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시대라고 해도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지금의 나이가 중장년층 정도쯤 된다면 말이다. 고향의 정겨운 풍경들과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도시화의 각박함을 찾아볼 수 없었던 시절의 고향은 젊은이들에게는 마음에 와닿는 이미지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중장년층 세대에게는 진하게 남아있는 소중한 풍경이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에서도 말한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향수를 달래려고 술에 취해 하는 말이라고’ 타향도 제2의 고향이라고 하고, 고향을 떠나온 시간보다 타향살이가 더 긴 경우에는 역시 고향 같은 품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노랫말에서 말하듯 향수를 달래려고 술에 취해 하는 말이라는 대목에서 깊은 공감을 느끼는 것은 태어나 자라온 고향이 주는 독특한 품 때문일 것이다. 그 무엇으로도 대체 될 수 없는 고향의 품은 아무리 정이 들고 오래 살아서 익숙한 타향이라 할지라도 대신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어제가 다시 오지 않듯 어린 시절이 묶여있던 고향의 추억. 다시 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마음 먹으면 찾아갈 수 있는 고향을 생각하며 2021년 명절, 고향의 의미를 되새겨 볼 일이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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