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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51)동숙의 노래 (1966년 作)

기사승인 2021.09.15  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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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도 작사 / 백영호 작곡 / 문주란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대한민국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대표적인 여성 허스키 보이스의 소유자 문주란의 대표곡이자 데뷔곡이다. 허스키 보이스와 중저음을 가진 문주란의 독특한 음색과 노래에 얽힌 사연이 어울러지며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고, 발표 당시 노래를 부른 가수의 남녀 성별을 놓고 공방이 벌어진 일화가 있었다.
 
어떤 노래에든 사연이 있다. 노랫말을 쓰는 작사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토대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사연이나 작사가 뇌리를 스치는 상상력에서도 출발할 수 있는 것이 노랫말이다.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는 당시 잡지에 실린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산도 선생이 작사했고, 아픈 사랑을 담아낸 멜로디는 백영호 선생이 맡았다.
 
그리움이 깊어진만큼 미움도 깊어져야 했던 동숙이의 사연 역시 배신과 복수, 그리고 사랑이 어우러진 트라이앵글이다. 가난한 동숙이 사랑했던 남자는 동숙을 진정 사랑하지 않았고, 이를 알게 된 동숙은 잘못된 생각에 상대 남자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다. 죄를 따지고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이야 동숙은 죄인이지만 어리고 가난한 이를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이용했다는 사실은 사연을 듣는 이들을 부글거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물론 노랫말에서는 말한다. “지난날을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후회할 일이며 잘못된 일이긴 하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가치인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살면서 어긋난 운명이나 만남과 이별에 상처를 받고 후회할 일을 만들며 살기도 한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서는 외친다. 사랑을 하되,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자. 자신할 수는 없겠지만!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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