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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77) 편지 (1973년 作)

기사승인 2022.01.11  1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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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선 작사 / 임창제 작곡 / 어니언스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출처 다음이미지
남성 포크 듀오의 전성시대를 연 어니언스의 수많은 대표곡 중 가장 첫 손에 손꼽히는 곡이다. 어니언스의 첫 독집 앨범에 실린 이 곡으로 포크음악이 보편적인 대중가요로 자리잡았다.
 
아주 간편한 연락 수단이 소통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업무 회의도 따로 시간을 내고 모이지 않아도 각자 제 자리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왠만한 대화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주고 받는 세상이다. 손편지는 잊고 산지 오래고, 따라서 거리에 빨간 우체통도 보기 어려워진 세상이다.
 
그러하니 손편지가 품고 있는 설레는 감정과 뛰는 가슴의 정체를 요즘 사람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밤새 수많은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마음을 표현하지만 이내 맘에 안 들어 찢어 버리기를 수차례..... 어렵게 쓴 편지를 봉투에 담아 다음날 빨간 우체통에 넣을 때의 마음.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떨림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이다.
 
지금은 며칠을 고민하고 묵히다 고백을 하는 일도 많진 않지만 고백을 하면 바로 답을 들을 수 있는 수 천 가지 수단들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써 본 이들은 안다.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잠식한 세상이지만 아날로그가 주는 그 수많은 어설픔과 느림이 우리 마음을 곱게 물들여 준다는 것을.
 
필자는 성탄 카드를 자필로 써 건넨다. 자판에 익숙해져서 글씨체마저 미워진 글씨라도 마음을 담아 몇 자 적어 보내는 성탄 카드를 쓰며, 잊고 있던 어린 날의 설렘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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