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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외로워서 교도소 갑니다

기사승인 2023.04.15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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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외롭지 않게 잘 지내셨습니까?
 
“외로워서 교도소 갑니다”라는 제목이 여러분의 시선을 끌었지요?
일본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65세 이상 노령층의 범죄 건수가 4배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5년 이내에 재범을 저지를 확률이 70%라고 합니다.
일본 교도소에서 왜 이런 걸 조사했을까 싶어 알아봤더니, 교도소에 자꾸 노인들이 들어오더랍니다. 왜냐면 혼자 외롭고 힘들게 살다가 죽느니, 차라리 교도소에 들어가서 다른 수감자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외롭지 않게 지내는 것이 낫겠다 싶어 일부러 재범을 저지르고 들어오더랍니다.
 
교도소에 관한 유머가 있습니다.
어느 날 여러 기록들을 조사하던 교도관이 수감 이후 아무도 면회를 와준 적이 없는 죄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걸려서 교도소장에게 보고하고, 소장은 그 죄수를 불러서 묻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당신이 이곳에 온 후로 찾아와 준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가족도 친구도 없나요?"
대답은 이랬다.
"염려해 줘서 고맙습니다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식구들과 친구들이 죄다 여기 와 있으니까요.“ 하더랍니다.
 
영국 킹스 컬리지 런던(KCL)대학이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들은 대체로 지나쳐버려도 될 특정한 관계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경향이 더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나이 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말을 경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경험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이 저질렀던 실수로부터 배워가고, 또 자신들이 겪은 것과 앞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장애물에 대해 경청해 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은 나중의 삶에서 외로움과 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 돌발퀴즈
나이 든 사람들이 다니는 대학교의 이름은?  연세대학교
 
나이든 어르신이 운전면허증을 겨우 따고 차를 샀습니다.
이때 보통 차 뒷유리에 “초보운전”이라고 써 붙이죠? 그런데 이 어르신은 뭐라고 쓰신 줄 아십니까?  "난 틀렸어, 먼저 가~"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 들어보셨습니까?
영국에 외로움부 장관이 있습니다. 바로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 신설된 부서입니다.
인간이 느끼는 평범한 감정 중 하나인 ‘외로움’이 단순히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질병이라고 국가가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사람들의 외로움을 돌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어서 일본도 2021년 ‘고독, 고립대책 담당실'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고독사 위험군을 상대로 제한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인데, 고독사 방지를 포함해 노년층 생애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로움의 문제는 정신건강만의 위기가 아니라 실지로 신체적으로 우리 몸에 굉장히 해롭다고 합니다. 연구결과 외로움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우리 몸에 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또 담배를 매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이나 해롭고, 비만보다 2배나 더 우리 몸에 해롭고, 외로운 신체는 심각한 질병에도 취약해서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확률은 29%,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32%, 임상적 치매로 진단될 확률은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합니다. 그래서 외로움=해로움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외로움은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본능’과 같은 것이라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로움과 당당하게 맞닥뜨립시다. 그래서 외로움에 질질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외로움을 선택해버립시다. 그러면 외로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한번 해 보시겠습니다.
 
▶ 외로움 즐겨요♬
 
외로움과 만나요 당당하게 ♪
외로움과 만나요 당당하게 ♪
외로움 선택해요 ♪
외로움 즐겨요 야! ♪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만나면 사람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마냥 누워 맥을 못 추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일부러 전화하고 다른 사람들을 불러내어 만나는 등 오히려 바깥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역시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부터 철저하게 외로움과 싸웠습니다.
오프라인 강의가 딱 끊어지니 온라인으로 바꾸어 가며 그나마 강의를 했지만 틈만 나면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그 틈을 주지 않으려고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책인지 다들 아시지요?
 
이 책에 실을 인지 활동들을 영상으로 촬영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유튜버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빠서 외로울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코로나19가 시작될 때부터 시작해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했으니 햇수로 3년이 걸렸습니다. 그 결과 책이 나왔고, 책과 유튜브 영상물을 보신 분들이 많은 도움 받았다고 감사의 문자를 마구 보내주셔서 어느 순간 외로움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제가 한 것은 단 하나의 행동이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작은 지식과 경험을 책으로 쓴 것뿐입니다. 그것이 누군가에겐 선한 영향력을 끼쳐 나도 성장하고 타인도 함께 성장하고, 외로움도 어디론가 숨어버렸습니다. 또 오겠지만요. 
 
그때부터 저는 외로움이 찾아올 때면 나를 계발하기 좋은 시간으로, 나를 성장 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며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습관화시키니 외로움이라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찾아오면 의식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했으니까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외로움을 이겨낸 자신의 사례들을 어르신 강의현장에서 어르신들께 흘려보내셔서 외로움은 노인들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드렸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강의와 삶을 응원합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유튜브 동영상 바로 아래 실버아이뉴스 사이트 주소가 있으니 클릭하셔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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