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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강의도 공략집이 있다

기사승인 2023.02.15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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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같은 출발 선상에서 개와 사람이 달리기를 합니다. 누가 빠를까요?
당연히 개가 빠르지요. 왜 그럴까요?
인간은 이륜구동이고, 개는 사륜구동이기 때문일 거라는 일리가 있는 글을 읽고 웃었습니다. 사실 네 발 달렸다고 다 빠른 것은 아니지요.
저는 네발 가진 소 같은 경우, 위급한 상황을 빼고는 달리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는 소를 키우는 소 주인이 수의사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우리 집 소가 다리가 절룩일 때 있고 아닐 때 있어요. 선생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했더니 수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럼 소가 다리를 절룩이지 않을 때 파세요.”
 
스팟으로 약간의 입꼬리만 올라갈 정도의 유머를 쳤습니다.
강의 시 유머를 던졌을 때, 내 유머가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빨리 캐치해야 됩니다.
이걸 캐치하지 못하고 계속하면 장렬히 전사하는 지름길로 갑니다.
특히, 노인 대상 강의는 맥을 잘 잡아야 합니다.
맥을 못 잡으면 강의 내내 맥을 못 춥니다.
정말 맥을 잘 잡는 사람 있어요. 누굴까요? 한의사입니다.
 
강사는 생생한 스토리가 있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강의시간 내내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며 사람들을 흠뻑 빨려들게 해야 합니다.
그런 강의장을 꿈꾸는 강사라면 내공이 있어야겠지요.
내공이라 하면, 자신의 콘텐츠로 그 한 분야에 얼마나 오랜 시간 공부와 연구를 했는가, 그래서 얼마나 넓고 깊게 알고 있는가 그리고 수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깨달음과 통찰력이 정립되었는가 하는 것이 강사의 내공입니다.
그러한 내공이 뒷받침되어야 설득력을 가진 말이 나올 수 있고,  힘이 있고 열정 넘치는 표현도 나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서 이해시키기도 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예전에 MBC ‘성공시대’에 선일금고 김영우 회장의 성공사례가 나왔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분은 전 세계 어떤 금고를 갖다 줘도 순식간에 열어버렸습니다. 어떻게 여는지 아세요? 이분이 공개한 노하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딱 3가지였습니다. “요렇게 조렇게 요렇게”
그래서 어떤 사람이 “요렇게 조렇게 요렇게” 해 봤대요. 열렸을까요? 안 열리죠.
김영우 회장은 금고의 어마어마한 미묘한 원리들을 손에 그 감촉으로 체화시킨 것이지요. 실제로 김영우 회장은 미국 함대에서 20년 동안 안 열리던 금고도 순식간에 연 사람입니다.
이분이 살아 계신다면 전 세계 금고를 다 털 수 있겠지요?
안타깝게도 암묵적 지식이 대물림이 잘 안 된 상태로 돌아가셨습니다.
암묵적 지식은 학습과 체험을 통해 습득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으로 내공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내공이 전혀 없는 초보 강사는 강의 못 하나요? 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요.
그래서 어르신과 함께할 수 있는 인지 활동 하나 해보시겠습니다.
 
♬ 사랑한다 친구야 (‘사과 같은 내 얼굴’ 개사곡)
 
사랑한다 친구야 축복한다 친구야
이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내 친구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활동은 내공이 없어도 그냥 요렇게 조렇게 요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친구 관련 활동이니 친구 관련 유머들을 곁들이면 더 감칠맛 나는 강의가 되겠지요.
 
몇십 년 만에 엄마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 다들 반가워하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얘, 넌 어쩜 고등학교 때 그대로니?" “하나도 안 늙었다”라며 서로 좋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함께 따라온 늦둥이 딸이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엄마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도 이렇게 늙었어?”라고 합니다.
 
또, 한 남자가 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는데, 의사 이름이 익숙해서 대기실을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상징물이 있었습니다.
지금 의사인 친구는 학생 때 키도 크고 잘 생겼을 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친구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간호사가 그 남자의 이름을 부르자 진료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의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에 주름도 많고 머리도 다 빠진 늙은이였던 것입니다.
이 남자가 물었습니다.
"혹시 1975년도에 OO고등학교 졸업하지 않으셨나요?"
"네, 맞습니다만."
"그렇지. 반가워, 내 얼굴 기억 안 나?"
그러자 의사가 자세히 남자의 얼굴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죄송합니다. 무슨 과목을 가르치셨죠?" 하하
이렇게 가벼운 웃음으로 마무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르신 강의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아무리 고민해도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을 때는 방법을 바꿔보십시오.
바둑도 잘 두려면 바둑 공략집을 보고, 게임도 잘하려면 게임 공략집을 보듯이
강의도 잘하려면 공략집을 보면 됩니다.
공략집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은 급격히 차이가 납니다.
 
제가 최근에 출판한 이 책이 어르신 강의 공략집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확인은 안 해봤지만, 서점에 가면 다른 좋은 책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런 책들도 공략집으로 삼으십시오.
방금 한, 이 활동은 이 책 ‘어르신 인지중재 뇌크리에이션’에 있는 인지향상 활동입니다.
 
서점에서 저의 책을 구입한 어느 강사분이 제게 문자를 주셨습니다.
“이 책은 노인복지학 전공자로서, 노인에 대한 탄탄한 이론적 배경과 수많은 강의 경험에서 비롯된 살아있는 강의 스킬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보물창고입니다. 좋은 책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극찬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강의안 짜는 일이 골머리가 아프고, 강의도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어 강사를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했었는데 이젠 신나게 강의하고 강의처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 문자를 받고 저는 이거야말로 강의 공략집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빠르고 느리고 할 뿐이지 누구나 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공략집을 자꾸 보고 따라 하면 결국에는 강의 자료가 쌓이고, 그 자료를 통합하면 혜안을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또 반복되면 내공이 됩니다.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방법을 쓴다면,
매일매일 같은 원을 그리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장과 성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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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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