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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흥미 있는 의료경제・정책학 관련 영어논문(통산 171회) (2020년 3:8 논문)

기사승인 2020.07.11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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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91호 2020.06.01. 영어논문)
 
최근 발표된 흥미 있는 의료경제・정책학 관련 영어논문(통산 171회) 
(2020년 3:8 논문)
※ 논문명의 번역(제1저자명 : 논문명, 잡지명・권(호)) : 시작페이지-종료페이지, 발행연도) 
논문의 성격] 논문의 중요성(요지의 초역±α)의 순서. 논문명의 번역 중의 [ ]는 저의 보충.
 
 
○ [미국의] 의료시스템[병원・의사그룹]의 2017~2019년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투자를 분야별로 수치화하다.
Horwitz LI, et al: Quantifying health system's investment in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by sector, 2017-19. Health Affairs 39(2): 192-198, 2020 [실태 조사]
 
과거 10년 동안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이 건강 아웃컴(outcome)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의료시스템’(후술)이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처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이 투자에는 환자 선별(screening)이나 환자 소개(referral)는 포함하지 않음). 그래서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2017년 1월~2019년 11월에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해 실시한 직접적 재정투자에 관한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 데이터를 탐색하였다.
 
여기에서 ‘의료시스템’은 AHRQ(보건복지부 의료연구・품질청)의 정의에 따라 최소한 1개의 병원과 1개의 그룹진료를 포함하고, 이들이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하며, 공동소유(common ownership) 또는 공동관리(joint management)로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하였다. 미국에는 2016년에 의료시스템이 626개 존재하고 3,513개 병원이 있으며, 이는 비(非)연방 설립 급성기병원 4,749개 중 74.0%에 해당한다.
 
모든 의료시스템(이하, 시스템)의 공개 자료를 조사한 결과, 57개(9.1%)가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그 금액을 공표하고 있었다. 이들 시스템은 1개 시스템당 평균 14.3개 병원, 2626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회적 요인에 투자하지 않는 시스템(각각 4.8개 병원, 799개 병상)보다 훨씬 대규모였다. 57개 시스템 개설자 중에 41개가 비종교계 비영리조직, 14개가 종교계 비영리조직(주로 가톨릭), 2개가 공립이었으며 영리조직은 없었다. 이하, 이들 57개 시스템에 관한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투자에 대해 기술한다.
 
57개 시스템은 합계 79개의 독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전체 917개 병원이 그것을 실시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는 최근 2년간 적어도 25억 달러의 시스템 기금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52개 프로그램의 160억 달러가 거주(주택 및 커뮤니티센터 건설)에 중점을 둔 활동에 관여하고 있었다. 그 이외에 중점을 둔 영역은 고용(28개 프로그램, 11억 달러), 교육(14개 프로그램, 4억 7,640만 달러), 식품안전(식료품점으로의 접근이 곤란한 환자와 지역으로 과일・채소 제공. 25개 프로그램, 2억 9,420만 달러), 사회・지역 관련(13개 프로그램, 2억 5,310만 달러), 이송(의사 수진을 위해. 6개 프로그램, 3,200달러)이었다. 이상으로부터 의료시스템은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이러한 투자는 의료시스템의 투자 전체에 비해서 아직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 니키 코멘트 
미국의 의료정책, 의학・의료계에서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실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여기에 대한 의료시스템의 투자의 전체상을 조사한 것은 이것이 최초라고 생각합니다. 이 논문을 읽으면 미국의 '의료시스템'의 10%가 협의의 의료의 틀을 넘어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또는 커뮤니티 케어 프로그램에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90%의 의료시스템은 아직 투자(적어도 대외적으로 홍보할 정도로는)를 하고 있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에서도 지역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병원이나 보건・의료・복지복합체가 아직은 소수인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Health Affairs" 2020년 2월호는 "Investing in social determinants([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투자)"를 특집(의 하나)으로 하여, 본 논문을 포함하여 5개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건강의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투자는 ‘투자이익률’이 높고 메디케이드 지불자(국가와 주)에게 1년간 평균적으로 1달러 투자당 2.47달러의 이익이 생긴다고 하는 참으로 미국적인 ‘에비던스에 근거’하는 논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Kangovi S, et al: Evidence-based community health worker program addresses unmet
social needs and generates positive return on investment. Health Affairs 39(2): 207-213).
 
【추가 붙임】 "Health Affairs" 2020년 4월호도 "Integrating social services & health(사회서비스와 의료서비스의 통합)"의 대특집을 편성해 18개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데,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의 연구자 필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특집에서 제가 주목한 것은 거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실험(랜덤화 비교시험)이나 실천을 보고한 3개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논문의 요지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으며, 일부 논문은 무료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서의] 의료과실 소송과 의료의 질 - 문헌 검토
Mello MM, et al: Malpractice liability and health care quality. JAMA 323(4): 352-366,
2020 [문헌 검토]
 
불법행위 책임은 다음의 3가지 기능을 완수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 : 과실로 인해 위해를 입은 환자에게 보상하고, 교정적 정의를 실현하며, 과실을 억제한다. 억제(deterrence)는 이론적으로, 임상의가 만약 과실로 환자에게 위해를 가한 경우에는 불리한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발생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의료과실 소송 리스크(임상의가 고소되어 배상금을 지불할 위험에 직면하는 정도)와 의료의 질・안전의 관련에 대한 실증적 지식을 검토하는 것이다.
 
복수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1990년 1월~2019년 11월까지 공표된 문헌 중에서 의료소송 리스크 척도와 건강 아웃컴 또는 의료의 질의 구조・프로세스 지표와의 관계를 검토하고 있는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색하였다. 폭로와 아웃컴 척도, 결과 및 명기된 한계에 관한 정보를 2명의 검토자(reviewer)가 추출했다. 메타분석(meta analysis)을 위한 데이터 풀링(data pooling)은 연구 디자인의 불균형이 커서 할 수 없고, 기술적 기재와 질적 평가만 실시했다(주요 아웃컴과 척도에 대한 설명은 생략).
 
최종적으로 37개의 논문을 선택했다. 28개의 논문은 병원 의료만을 검토했고 16개 논문은 산부인과 의료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산부인과 의료 검토에서는 9개 논문은 소송 리스크와 아웃컴(아프가 점수(Apgar score), 출생아 손상 등)과의 사이에 유의한 관련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7개 논문에서는 약간의(limited) 에비던스를 인정하고 있었다. 산부인과 이외의 의료에서의 환자 사망을 검토한 20개 논문에서는, 15개 논문은 관련 에비던스를 인정하지 않았고 5개 논문은 약간의 에비던스를 인정하였다. 병원 재입원과 피할 수 있는 입원에 대해 검토한 7개 논문은 모두 소송 리스크와 아웃컴의 연관성에 대한 에비던스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 이외의 지표(환자 안전지표, 의료의 질 프로세스 지표, 환자만족 등)를 이용한 12개 논문 중 7개 논문은 관련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5개 논문은 일부 분석에서 유의한 관련을 인정하고 있었다.
 
이상으로부터 대부분의 연구는 의료과실 소송 리스크의 지표와 의료의 질・아웃컴 간의 관련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았다고 결론짓는다. 에비던스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이번에 얻어진 지식은 불법행위 책임의 강화는, 적어도 현재의 형태로는 의료의 질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 니키 코멘트 
의료과실 소송과 의료의 질과의 관련 유무에 대한 최신의 방대한 문헌 검토(JAMA지로서는 드물게 15쪽)로, 이 분야의 연구자 필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행위 책임의 강화(만으로)는 의료의 질・안전은 향상되지 않는다는 결론은, 종래의 연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 [미국에서] 에이지즘은 질병 비용과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
Levy BR, et al: Ageism amplifies cost and prevalence of health conditions. 
Gerontologist 60(1): 174-182, 2000 [양적 연구]
 
에이지즘은 거의 인식되지 않은 편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에이지즘의 경제적 비용이 수치화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에이지즘이 질병에 미치는 1년간의 비용을 60세 이상의 모든 미국인에 대해 계산한다. 에이지즘 예측인자(predictors. 종류)는 ① 고령자에 대한 차별(discrimination), ② 고령에 대한 부정적인 스테레오 타입(stereo type), ➂ 고령자 자신이 갖는 고령에 대한 부정적인 자기인식이다. 에이지즘 의료비는 총의료비가 고액인 8개의 질환(심순환기계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의료비에 대한 60세 이상 모든 미국인의 포괄적인 의료비 데이터를 이용하여 예측인자별로 계산하였다. 2차적 분석으로 에이지즘으로 돌아갈 수 있는 8개 질환의 환자 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1년간의 에이지즘 비용(에이지즘에 의한 초과 의료비)은 630억 달러, 8개 질환의 총의료비의 15.4%였다. 이 계산에서는 연령과 성을 조정해 3개 예측 인자의 중복 비용을 제외했다. 에이지즘의 종류별로 보면, 위의 ➂에 의한 비용이 33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②가 285억 달러, ①이 111억 달러였다(중복을 제외하기 전의 계산). 우리들의 모델에 따르면 에이지즘은 8개 질환 환자 1,704만 명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본 연구는 에이지즘이 건강에 미치는 경제적 비용을 처음으로 동정(同定)했다. 이를 통해 얻은 지식은, 에이지즘의 감소는 사회에 있어서 금전적 이익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의 고령자에게도 건강 편익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니키 코멘트  
논문명은 매우 매력적인데, ‘에이지즘 예측 인자’의 정의와 에이지즘에 의한 초과의료비 계산 시의 여러 가정이 뭔가 자의적이어서, 저에게는 사상누각이나 탁상 위의 계산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또한, 에이지즘은 고령자 차별이라고 번역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본 연구에서는 고령자 본인의 고령에 대한 부정적 자기 인식도 포함되고 있으므로 원어 그대로 표시했습니다.
 
 
<의사 관련 : 5개 논문>
 
○ 지불 모델이 전문의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 체계적 문헌 검토
Quinn AE, et al: Impact of payment model on the behaviour of specialist physicians: 
A systematic review. Health Policy 124(4): 345-358, 2020[문헌 검토]
 
의사에 대한 지불 모델은 건강, 접근(access), 질 및 의료의 가치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에비던스는 대부분 1차 의료(primary care)에서 얻고 있으며, 전문의가 똑같이 반응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체계적인 문헌 검토를 실시하여 전문의에 대한 지불 모델이 의료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측면에 미치는 에비던스를 합성하였다: 의료의 질, 임상적 아웃컴, 이용, 접근, 비용 및 환자와 의사의 만족. Medline, Embase, 기타 6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2018년 10월까지 발표된 영어문헌에서 실험적 또는 유사실험적 디자인의 연구를 탐색하였다. 최초로 게재한 1,648개 논문 중에서 7개의 지불 개혁에 대해 보고하고 있는 11개의 논문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11개 논문 중 7개 논문은 미국, 4개 논문은 캐나다로부터의 보고였다.
 
그 결과, 성과지불은 바람직한 의료 이용의 증가와 마이너스 아웃컴의 감소(인공투석) 및 접근의 개선(응급의료)과 관련되어 있었다. 성과지불인 인두불 모델 또는 (정액)급여 모델로의 전환은 비긴급 수술(백내장 수술과 난관결찰(卵管結紮))의 감소를 초래하고, 관련된 일련의 서비스별 포괄지불 모델(episode-based model)로의 전환은 보다 저렴한 자원 이용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7개의 개혁 중 4개의 개혁은 목표를 달성하고 있었으나 상당수는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도 가져왔다. 이상으로부터 지불 모델은 전문의료 이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의 아웃컴과의 관련은 명확하지 않고, 그 이유는 결과가 제각각이거나 성과를 내기 위해서였다. 봉급제 또는 봉급을 기반으로 한 개혁의 인센티브에 대한 전문의들의 반응은 이론이 예상한 것과는 달랐다.
 
* 니키 코멘트 
전문의에 대한 지불 방식(변경)이 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문헌 검토로, 11개 논문의 포인트가 상세하게 일람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의 전문의는 거의 병원에 고용되어 있지 않은 ‘개업의’이므로, 이 결과는 전문의 대부분이 병원 근무의인 일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너싱홈 입주자를 진료하고 있는 외래진료 의사에 대한 추가적 지불은 [잠재적으로] 피할 수 있는 병원으로의 입원을 줄인다 : 독일에서의 수가 지불 변경의 결과
Kuempel C, et al: Additional reimbursement for outpatient physicianst reating nursing home
residents reduces avoidable hospital admissions: Results of a reimbursement change in 
Germany. Health Policy 124(4): 470-477, 2020 [양적 연구]
 
너싱홈 입주자가 잠재적으로 피할 수 있는(불필요한) 입원은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입주자에게 유해할 가능성도 있다. 본 연구는 독일에서 2016년에 도입된 너싱홈 입주자를 치료하고 있는 외래진료 의사에 대한 추가적 지불이 재입원을 줄였는지를 분석한다. 이중차이법(Difference –In- Difference; DID)으로 회귀 분석을 실시하여, 대조군은 너싱홈 입주자의 진료에서 통상적인 재택진료료만 받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 입주자로 했다. 분석은 독일 최대의 질병 금고의 2014~2017년 의료비 청구 데이터를 이용하여 실시하였으며, 이 데이터는 각각의 피보험자의 의료와 장기케어의 이용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그 결과, 추가적 지불을 도입한 후에 너싱홈 입주자의 병원에 관한 총 재원일수는 5% 감소하고 외래진료로 대처 가능한 입원은 8% 감소했다. 그러나 추가적 지불은 단기간의 입원이나 야간, 주말의 입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상으로부터 의사가 주간(晝間)에 너싱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너싱홈 입주자 전체의 의료 이용은 개선되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추가적 지불은 너싱홈 입주자들의 잠재적으로 피할 수 있는 입원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응급의료 이용, 특히 시간외의 의료이용을 개선하지 않는다.
 
* 니키 코멘트 
너싱홈 입주자를 진료하고 있는 외래진료 의사에 대한 추가적 지불은 입주자의 주간 재입원은 줄이지만, 시간외 재입원은 줄이지 않는다는 예상대로의 결과입니다. 본 논문은, 일본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독일에 있어서의 너싱홈 입주자를 진료하는 의사에 대한 수가 지불(개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편리합니다. 또한 본 논문은 입원 횟수의 변화만을 분석하고, 재입원 의료비의 변화나 여기에 의사에 대한 추가적 지불액을 더한 의료비 총액의 변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런 개혁으로 적어도 총 의료비는 증가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독일에서의] 의사 리더[병원 CEO가 의사인 경우]와 병원의 퍼포먼스[와의 관계] 재논의
Kaiser F, et al: Physician-leaders and hospital performance revisited. 
Social Sciience & Medicine 249: 112831, 2020 [양적 연구]
 
병원의 지불에 있어서 질적 아웃컴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의 병원 이사회는 의사를 최고 매니지먼트의 지위에 앉히고 있다. 그러나 의사 CEO가 의료의 질이나 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헌은 적다. 본 연구는 병원 CEO의 교육적 배경과 해당 병원의 의료의 질, 경영적 성공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것이다. 대상은 독일의 병원이다. 독일에는 1,717개의 병원이 있는데, 본 연구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370개 병원(그 중에 의사 CEO의 병원은 90개)으로, 이들의 2016년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이 데이터 세트(data set)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하나의 국가로서는 최대이다. 매칭을 실시한 다변량 회귀분석에 의해 CEO에 대한 교육의 영향(의사 자격을 가졌는지, 경제・경영의 학위를 가졌는지)을 모델화하고, 이때 임기(tenure), 경쟁 조건(병원의 소재지), 병상 규모와 개설자는 표준화했다.
 
그 결과, 의사 CEO의 병원에서는 폐렴의 원내 사망률이 낮고 환자만족도가 높았다(각각 위험률 1%, 5%). 반면 CEO가 경제・경영 학위를 갖고 있는 병원에서는 재정적 퍼포먼스가 좋고(위험률 10%), 고관절 및 슬관절 수술의 아웃컴이 좋았다(각각 위험률 1%, 10%). 이 결과는 재정적 아웃컴과 사망률에 대해서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선행연구에 비해 훨씬 다양한 임상적 질 척도(프로세스 척도와 아웃컴 척도 모두)를 사용한 바, 결과는 좀 더 복잡하여 의사 CEO의 병원에서는 의료의 질이 높다고는 직설적으로 말할 수 없었다.
 
* 니키 코멘트 
연구 방법은 치밀하고 결과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장이 원칙적으로 의사인 일본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예외이며, 독일은 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는 병원의 CEO가 의사인 경우는 적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 병원장의 매니지먼트 능력에 큰 격차가 있다는 ‘경험칙(経験則)’을 근거로 하면, 의사 CEO의 매니지먼트 능력을 불문하고, 경제학・경영학의 학위를 가지고 있는 CEO와 우열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본 '뉴스레터' 183호(2019년 10월)에서 소개한 미국에서의 동종 연구에서도 지적하였습니다 : 의사의 리더십[병원 CEO인 경우]은 [미국의] 병원[입원의료]의 질, 작업효율과 재무실적에 영향을 미치는가?
(Tasi MC, et al: Does physician leadership affect hospital quality, operational efficiency, and 
financial performance? Health Care Management Review 44(3): 256-262, 2019).
 
○ [미국에서의] 다른 [3개 종류의] 거버넌스 모델은 의사・환자의 연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Burns LR, et al: How different governance models may impact physician-hospital alignment. 
Health Care Management Review 45(2): 173-184, 2020 [양적 연구]
 
병원은 의사와의 관리관계(governing relations)에서 다음의 3가지 이념형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 전통적인 의사 스탭(병원에는 고용되지 않은 ‘오픈 스탭(open staff)'), 전략적 연계 그리고 고용. 이들 모델이 의사와 병원의 연계(alignment)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3개의 의사・병원 연계 레벨을 비교한다. 8개의 병원 시스템(그룹)의 34개 병원에서 3개 모델 중 하나에 속하는 1,895명의 의사 데이터를 이용해 연계 몇 가지의 9개 측면을 측정했다. 로지스틱 방정식에 의해 조사 무응답과, 연계 모델과 고용 모델에 대한 서로 다른 의사 선택의 차이를 예측했다. 이들 선택 효과를 표준화한 후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하여 전략적 연계 모델과 고용 모델이 연계에 미치는 영향을 추계하였다.
 
그 결과, 고용 모델의 의사는 전략적 연계 모델 및 전통적 의사 스탭 모델의 의사에 비해 9개 측면 중에 7개 측면(신뢰, 의사결정에 대한 관여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병원과의 강한 연계를 얻을 수 있었다. 전략적 연계 모델인 의사와 전통적 의사 스탭 모델인 의사 사이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상으로부터 의사 선택을 표준화 하면, 고용 모델이 일부의(전부가 아닌) 측면에서 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다만, 그 영향은 크지 않았다. 고용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병원이나 책임진료기구(ACO ; Accountable Care Organization)는 다른 2개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병원・ACO보다도 높은 레벨의 의사와의 연계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달성이 의사 고용 비용(병원 레벨뿐만이 아니라 사회 레벨에서의)에 맞는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다. 의사 고용의 연계에 대한 영향이 작기 때문에 고용 모델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도 명백하다. 병원은 통합의 구조 모델을 넘어, 의사와의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니키 코멘트 
치밀한 다변량 해석이지만, 결과는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이 논문에서 제가 가장 주목한 것은 의사・병원의 거버넌스 모델별 병원 비율인 1993~2015년의 추이를 알 수 있는 좋은 그림이 게재되어 있는 점(175쪽)입니다. 일부 문헌에서는 전통적인 의사 스탭 모델은 이미 죽었다고 선고하고 있지만, 그 모델의 병원 비율은 2012년 45%에서 2015년 40%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의] 2012~2016년 진료과별 의사그룹 진료 미공개 주식 매수(買收)
Zhu JM, et al: Private equity acquisitions of physician medical groups across specialties, 
2013-2016. JAMA 323(7): 663-665, 2020 [실태 조사]
 
미국에서는 미공개 주식 투자회사(투자펀드)에 의한 의사진료의 매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매수 계약 시의 비공개 조항 등으로 인해 에비던스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번 Irving Levin Associates 의료 M&A 데이터 세트(인터넷에 공개)와 SK&A 데이터 세트를 링크해, 2013~2016년의 4년간의 매수의 실태를 조사했다.
 
미국 전체 약 18,000의 그룹 진료 중에, 355개 그룹(2.0%)이 2013~2016년에 미공개 주식 투자회사에 의해서 매수되고 있었다. 주식 투자회사가 보유한 의원 수는 1,426개(1개 그룹당 4.0), 의사 수는 5,714명(1개 그룹당 16.3명, 1개 의원당 6.2명)이다. 매수된 그룹 진료 수는 매년 증가해, 2013년의 59개에서 2016년의 136개로 2.3배화 되고 있었다. 이들 그룹 진료의 81.4%가 신규 환자를, 83.4%가 메디케어 환자를, 60.3%가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진료과별로 보면 마취과가 가장 많은 19.4%이고, 그 다음으로 다(多)전문과 19.4%, 응급의료 12.1%, 가정의학 11.0%, 피부과 9.9% 순이었다.
 
이상으로부터 그룹 진료 중에, 미공개 주식 투자회사에 매수된 것은 아직 소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 조사는 공개 정보에 근거하고 있어 과소추계의 가능성도 있다. 매수된 그룹 진료에 비해 의원 수, 의사 수가 많다는 것은 우선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platform)' 형태의 그룹 진료를 매수하고, 그 후에 여기에 참여할 의사를 모집하거나 소규모 그룹 진료를 매수한다는 미공개 주식 투자회사의 전형적인 투자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매수의 귀결은 앞으로의 연구 과제이지만 미공개 주식 투자회사가 매수 후 20% 이상의 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경제적 인센티브가 그룹 진료의 장기적 안정성, 의사 고용, 의료의 질・안정성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 니키 코멘트 
종래에는 베일에 싸여 있던, 미공개 주식 투자회사에 의한 그룹 진료의 매수의 전모를 나타낸 귀중한 전국 조사입니다.
 
 
 
 

니키 류(원저자) / 이영숙(번역)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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