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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홀가분해지고 싶다

기사승인 2021.02.15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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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만나서 반갑소! 이갑숙 교수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신축년에도 실버아이TV 실버아이뉴스 칼럼 동영상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돌발퀴즈 나갑니다.
 
Q. 한 번 취하기만 하면 담을 넘는 사람을 사자성어로 뭐라고 할까요?
  ‘일취월장(日就月將)’입니다.
 
신축년, 여러분 모두가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일취월장(日就月將)’의 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신축년이니까 소에 대한 넌센스 퀴즈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발이 두 개 달린 소는?  <이발소>
소는 소인데 도저히 무슨 소인지 알 수 없는 소는?  <모르겠소>
소가 방귀 뀌면?  <우꼈어>
소가 놀라면?  <우왕>
소를 소금에 절이면?  <염소>
소가 가는 나라는?  <우간다>
 
KBS 1TV에서 1980년대 방영된 대하드라마 ‘토지’ 보신 분들 많으시죠?
박경리 소설 토지를 드라마로 구성한 내용입니다.
소설가 故박경리 선생님이 30여 년의 세월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지금까지도 현대문학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토지를 쓰기까지 그녀의 삶은 참 고단했습니다.
가족을 등진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고 
억울한 옥살이로 죽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냉혹한 삶의 고통마저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의 한 구절>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전 이 시에서 ‘홀가분’이라는 단어에 소위 ‘필’이 꽂혔습니다.
현대인은 늘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시간에 쫓깁니다.
일상의 리듬을 충실히 쫓아가지만 나름의 고민이 있습니다.
책임과 의무는 부담스러운 짐이 되어 어깨를 누릅니다.
자기 삶에 근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추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결국
홀가분해지는 법, 가벼워지는 법을 알아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나이 들어감에 자유를 느끼거든요.
그래서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에 대찬성입니다.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노년기를 가불해서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일단 누리고 살려면 건강이 기본이 되어야 하니까 건강관리에 항상 신경은 써야겠습니다.
 
“골초인 맹구가 새해 금연을 결심하고 가족들에게 공표했다.
새해 첫날이 며칠 지난 어느 날,
맹구의 아내가 방에 들어갔는데 맹구가 담배를 피고 있었다.
아내는 화가 나서 말했다. “당신, 새해부터 금연하기로 했잖아.”
당황한 맹구가 말했다. “깜빡 잊어버렸어.”
“그런 걸 잊으면 안되지.”
그러자 맹구가 대답하기를 “아니, 방문 잠그는걸 깜빡 잊었다구.”
 
여러분도 새해 계획 많이 세우셨지요?
세우신 계획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안된다면 그게 또 걱정거리가 됩니다.
걱정 없이 좀 살고 싶다는 바램들이 계획 속에 다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이 하시는 걱정이 무엇입니까?
대부분이 돈 걱정입니다.
정말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죠?

“돈은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돈 워리 (Don’t worry)”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잘 드는 가위 하나씩 가지고 삽시다.
걱정이 생기면 걱정을 끊고
두려움이 생기면 두려움을 끊고
절망이 생기면 절망을 끊고 삽시다.
늘 우리가 절망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니까 절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잘 붙는  하나씩 가지고 삽시다.
열정이 떨어지면 열정을 붙이고
긍정이 떨어지면 긍정을 붙이고
용기가 떨어지면 용기를 붙이고 도전하며 삽시다!
 
이렇게 잘 드는 가위로 끊을 것 명확하게 끊고
잘 붙는 풀로 붙일 것 확실하게 붙이고 산다면 걱정을 덜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한번 해 보실까요?
 
< 끊고 붙이고 박수 >
 
끊고끊고 짝짝! 붙이고붙이고 짝짝!
끊고 짝! 붙이고 짝!
끊고 붙이고 짝짝!
걱정 끝!
 
새해가 되어도 여전히 우리의 삶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원하지 않지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후회할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때때로 커다란 인생의 문제를 만날 때마다, 
굉장히 속상하고 그 문제의 크기에 압도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나약한 것 같아서 속상해하고 자책하기도 하겠죠.
 
맹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을 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인댄 必先苦其心志하며 勞其筋骨하며 餓其體膚하며
천장강대임어시인야   필선고기심지   노기근골   아기체부
空乏其身하야 行拂亂其所爲하나니 所以動心忍性하야 曾益其所不能이니라
공핍기신   행불란기소위    소이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 맹자 고자 장구 하 (告子 章句 下) 중 >
 
힘들 때마다 이 말씀을 생각합니다.
하늘이 내편인데 내가 못할 것이 무엇이며, 
세상이 내편인데 우주의 기운이 나를 향하고 있는데, 
내가 못할 것이 무엇이냐. 그냥 밀고 나가보자.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홀가분’이라는 선물이 주어질 것입니다.
 
참고로 이 동영상을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 중에 이 내용의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실버아이뉴스 칼럼 방에 가셔서 그대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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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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