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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아팠던 기억 덮는 방법

기사승인 2021.08.15  1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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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름보다 인물이 낫다는 이갑숙 교수입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치원생 아들이 아빠에게 질문합니다.
아들 : “아빠, 기억이 뭐에요?”
아빠 : “​옛날에 아빠가 놀이동산 가서 솜사탕 사준 적 있지?”
아들 : “네.”
​아빠 : “맛있었니?”
아들 : “네, 맛있었어요.”
​아빠 : “곰 아저씨도 봤었지?”
​아들 : “맞아요,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아빠 : “그래, 그렇게 옛날 일을 떠올릴 수 있는 것, 그것을 기억이라고 한단다.”
아들 : “아~ 그렇구나. 아빠 그러면 니은은 뭐에요?”
아들은 ‘기역’을 물어본 건데 아빠는 ‘기억’으로 들은 거지요.
 
여러분들도 아팠던 기억 있으시지요?
지나간 삶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과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 가지 기억 중에 어떤 것을 더 잘 기억하고 있을까요?
좋았던 기억보단 아팠던 기억이 뇌 안에 더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강도가 좋았던 기억보다 5배나 더 강하다고 합니다.
여성분들 시집살이 이야기, 남성분들 군대 이야기를 두고두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팠던 기억은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 생각을 품고 있으면 계속 배양하고 증식해서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뇌의 기억저장 영역과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가 연결되어 있어,
특정한 기억을 떠올리면 그때 당시의 감정까지도 함께 살아나
편도체가 주도권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뇌 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프고 힘든 순간에 많이 배우고 가장 많이 성장한다.’
그런데 너무 아픈 상처는 성장은 커녕 바로 무너진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생각이 계속 떠오르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면,
공간을 바꿔보라고 합니다.
다른 곳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뇌가 그 상황에 적응하느라 기존의 패턴이 깨지고,
늘 가지고 있던 감정적인 고리들을 끊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벗어나려고 저를 찾아 제 수업을 수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나쁜 것은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무섭습니다. 코로나처럼 말이지요.
우리가 코로나에 전염되지 않도록 늘 손을 씻듯이
부정적인 생각과 억울하고 속상한 감정들이 일어날 때면 
바로 씻어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깨끗이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손을 깨끗이 씻는다'
'피아노 치며 빈둥빈둥 놀게 한다'
'매니큐어 칠해 주며 왕비마마 모시듯 관리한다'
모두 좋은데 깨끗한 손을 유지하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손에게 일을 시키는 겁니다.
머리를 감으면 손은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설거지를 하면 손은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손이 쓰면 쓸수록 깨끗해지듯 머리도 쓰면 쓸수록 좋아집니다.
좋은 머리를 위해서 음식 이름 퀴즈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Q. 퀴즈
- 파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는? <파스타>
- 내 키보다 높이 있는 과일은? <키위>
가지 먹고 참 가지가지 하지요?
- 세상에서 가장 긴 음식은? <참기름>
- 그 다음으로 긴 음식은? <들기름>
 
참기름, 들기름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고 계십니까?
해마다 넘어야 하는 보릿고개 때문인지
옛날 우리 조상만큼 야생의 풀을 먹어온 민족도 드뭅니다. 
이렇다 할 맛이 없는 풀을 목구멍에 넘기고자, 고소한 맛이 발달했고
그 고소한 맛을 내는 작물로 
참기름을 내는 참깨와 들기름을 내는 들깨가 있게 된 것이라 합니다.
옛날에는 서당 다닐 무렵의 아이에게 청양이라 하여
들깻잎 쌈을 싸 먹이는 풍습이 있는데,
그 들깻잎이 천자문을 외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들기름에는 뇌에서 신경 전달을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있고,
이 물질이 늘수록 기억력이 증가하고 사물 인식이 빨라진다는 
한국 학자의 실험결과가 미국 과학원 학회지에 실렸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들기름 많이 드십시오.
 
“기억력이 좋은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잊을 수 있는 능력은 더욱 위대한 것이다” 
- 허버드
망각하는 것이 기억하는 것만큼 이나 중요합니다.
망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기억을 하고 망각을 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잠을 자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1/3을 잠으로 보낼 정도로 잠자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우울하고 기분이 다운되면 잠이 오는 사람 있지요? 계속 잠이 온다면 자면 됩니다.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계속 수면을 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우울할 땐 핸드폰 끄고 저절로 눈이 떠질 때까지 계속 잠을 잡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따라해 보실까요?
 
♬ 살아난다 ♬
 
기운이 살아난다
표정이 살아난다
배짱이 살아난다
자신감이 살아난다 야!
 
이런 긍정의 말을 해서 손해 볼 것 없습니다.
말을 잘 못해서 머리 아픈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머리 아픈 일은 대부분 바로 ‘입’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통약 게보린을 머리에 넣지 않고 입에 넣습니다.
 
사람의 뇌가 지각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감각을 활용한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약 4분 동안 손을 아주 차가운 물 속에 담그고 있도록 했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약 8분 동안 손을 아주 차가운 물 속에 담그게 한 다음,
완전히 얼어붙은 손을 약 2분 동안 미지근한 물 속에 담그도록 했습니다.
 
두 실험을 모두 끝낸 실험 참가자들에게 
둘 중 어떤 실험에 다시 참가할 의사가 있는지 조사했는데, 
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째 실험에 참가하길 원했습니다.
두 번째 실험의 경우 첫 번째 실험보다 고통의 시간이 두 배나 길었지만,
마지막에 미지근한 물 속에 담근 기분 좋은 경험이 이를 덮어버린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최신효과(Recency effect)’ 라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기억에는 과거의 정보보다 
가장 나중에 제시된 정보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 좋지 않은 경험을 했더라도 더 즐겁게, 더 기쁘게, 더 행복하게 살면
과거의 아픈 기억을 행복한 경험이 다 덮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살아온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팠던 기억이 더 많아 곱씹고 또 곱씹으며 힘들어 하시는 분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좋은 경험으로 그것을 덮을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드리고,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불행한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름답고 힘찬 미래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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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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