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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48)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1967년 作)

기사승인 2021.09.03  13: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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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중희 작사 / 김강섭 작곡 / 김상희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67년 최양숙, 이미자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지구레코드사의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가을 노래의 대표곡이다. 데뷔 당시 고려대 법학과 출신이라는 화제성과 개성 넘치는 단발머리로도 주목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MC로도 활약하며 연예계의 우먼 파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어느새 가을이다. 너무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도 세월의 순리 앞에서는 그 힘을 다하지 못하는 법. 이제 선선한 가을 바람과 향기를 느끼게 되는 가을의 문턱이다.
 
여러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가을하면 생각나는 노래에 늘 1위로 손꼽히는 노래가 바로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이라고 한다. 경쾌한 왈츠 리듬과 서정적인 수채화풍의 노랫말 그리고, 김상희의 매끄러운 도자기같은 음성이 어우러진 이 곡을 매해 가을 초입마다 듣고 있노라면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코스모스는 그 몸체가 가녀리되 사람들의 보삼핌을 기다리지 않으며 스스로 자생해 간다. 일설에는 한약재로도 쓰이고, 눈이 충혈될 때나 종기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가을 분위기를 장식해주는 것 외에도 그 쓰임새가 실로 똑똑한 꽃이다.
 
예전에는 가을이 되어야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코스모스가 보이면 가을임을 실감했지만, 이제는 봄이나 여름에도 코스모스를 볼 일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모스는 여전히 가을 꽃이다.
 
서울 도심 길가에도, 시골 길가에도 가을이면 언제나 코스모스는 한들한들 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맡기며 사람을 향해 웃어준다. “가을이 왔으니 여러분도 힘내세요”라고 노래를 불러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이제 가을을 시작하며 모두가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걷듯 꽃길을 걷게 됐으면 좋겠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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