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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47)가슴 아프게 (1967년 作)

기사승인 2021.08.31  1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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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수 작사 / 박춘석 작곡 / 남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획을 긋고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대거 등장한 1960년대 가장 화려하게 데뷔한 이는 바로 남진이다. 이 곡은 박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남진, 문희가 주연한 영화 주제곡으로도 쓰였다
 
남진이라는 이름은 왠지 모르게 강하고 남성적이며, 섹시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활동 시기에 남진에게 붙은 별명도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였으니 어린 나이에 필자가 본 그는 심상치 않은 느낌이었다.
 
춤을 추고, 다리를 흔들고, 가슴을 풀어 헤친 남진이라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는 모두 빠르고 신나는 곡 일거라는 선입견은 불필요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곡이 바로 ‘가슴 아프게’가 아닐까?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이라는 소절을 정말 쓰라린 이별 앞에 무너지는 남성처럼 불러댄다. 연기를 전공한 연극영화가 출신이라 그럴까? 너무도 가슴 아픈 이별과 그 이별을 담아내는 감정으로 남진이 불러준 ‘가슴 아프게’는 당시 이별을 맞이한 연인들 뿐 아니라 그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가슴을 다독여주었다.
 
‘가슴 아프게’의 구성진 노랫말이나 멜로디 뿐만이 아니라 잘 생긴 청춘, 패기 넘치는 스타 탄생이 더욱 기분 좋았을 수도 있다. 이미자가 ‘동백 아가씨’를 통해 이미자의 시대를 예고했던 것처럼 남진은 ‘가슴 아프게’를 통해 남진의 시대를 알렸다. ‘가슴 아프게’의 히트 이후 가수 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맹활약을 하는 배우가 되었고 지금은 가요계의 대선배로 여러 가지 활약을 해주고 있으니 남진의 시대는 여전히 계속되는지도 모르겠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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