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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46)아빠의 청춘 (1965년 作)

기사승인 2021.08.27  14: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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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월 작사 / 손목인 작곡 / 오기택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61년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한 오기택의 히트곡 중 하나다. 데뷔곡 ‘영등포의 밤’이 히트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남궁원, 엄앵란 주연의 동명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빠의 청춘을 발표하며 정상의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우리 가요사에서 어머니에 대한 노래가 아버지에 대한 노래보다 월등하게 많고,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왠만한 가요 팬들이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이야 여성의 위상, 어머니의 존재감이 예전과 같지 않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순정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옛날 어머니의 모습은 자식에게는 안쓰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약자의 편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어머니에 대한 노래는 가요사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다. 아버지의 속내를 제대로 그려내고, 유쾌한 가락에 실어낸 ‘아빠의 청춘’은 수많은 어머니 노래에 뒤지지 않는 명곡으로 분류된다.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고 노랭이라고 비웃지만 아직 청춘은 있는 멋쟁이 아빠임을 노래하는 ‘아빠의 청춘’은 실상 가정에서는 쉽게 노출되지 않는 아버지의 고생스러움을 살포시 담아내준다.
 
왜 옛날 아버지들은 그리도 속마음을 표현할 줄 몰라 노랭이 소리를 듣고 무서운 존재가 되어야 했을까? 아무리 숨겨도 자식 사랑, 자식 행복이 그들의 최고 가치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만 세월이 한참 흘러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어야 안다는 것이 문제지만. 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수줍어 자식에 대해서도 그 사랑을 다 표현하지 않았던 우리네 아버지들..
 
여러 모로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아버지들에게 힘이 되는 주문과 사랑을 전하는 자식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우리 아버지들 원더풀! 브라보~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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