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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83)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1978년 作)

기사승인 2022.02.09  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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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호 작사 / 오동식 작곡 / 장은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78년 8월에 발표한 장은아의 3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1978년 2월에 1집 앨범을 발표하고 연이어 4월에 2집을, 그리고 8월에 3집을 발표하는 등 장은아는 한 해에 무려 3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한 이례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2집 ‘고귀한 선물’ 이후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까지 연이어 히트시킨 장은아는 대표적인 여성 포크가수로 꼽히게 되었다.
 
한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서울 명동거리를 걸어본 적이 있는가. 코로나19 시대인 현재 모든 것들이 단순화되고 혹은 비대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명동은 젊은이들과 연인들의 거리였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상점에서 쏟아내는 음악들, 그리고 구세군 종소리가 모여 있는 활발한 곳이었다.
 
그곳을 지나는 수많은 연인들이나 친구들에게 그 거리는 그저 지나가는 하나의 통로가 아닌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고 쇼핑을 즐기고, 밥을 먹는 하루의 데이트 코스가 되기도 했다. 물론 명동만이 젊음의 거리라고 할 수는 없다. 1990년대쯤부터 강남, 홍대 등 서울 각 지역에 핫플레이스라고 일컬어지는 곳들이 생겨났고, 이제 명동은 어쩌면 예전과 같은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닥 갈 곳이 없었던 지금의 중년 세대들이 놀고 즐기고 누군가를 만나고 추억을 남겼던 곳 중에서 명동은 대표적인 곳이 아닐까?
 
그 겨울 명동 거리를 배경으로 써내려간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외로울 때면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장은아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에 실린 이 노래를 들으며 한산한 명동거리를 걷다보면 옛 추억이 자연스레 밀려올 듯 싶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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