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기획칼럼] 명곡 순례 (86) 열애 (1979년 作)

기사승인 2022.02.22  16:26:25

공유
default_news_ad2

- - 배경모 작사 / 최종혁 작곡 / 윤시내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출처 : 다음이미지
1979년 당시 스물 여섯의 나이로 놀라운 감성과 가창력을 선보인 윤시내의 대표곡이다. 방송국 PD로 재직 중이던 배경모가 죽음을 앞두고 아내에게 남긴 편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훗날 홍자가 미스트롯에서 열창하며 다시 재조명되기도 했다.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는 듯 시작하는 ‘열애’. 천천히 클라이막스를 향하는 노래는 마지막 ‘불꽃을 피우리라’에서 그 모든 것을 토해낸다.
 
스물 여섯의 나이. 개인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인생에 대한 물음표를 곱씹으며 살아가는 나이다. 이제야 겨우 인생을 알까말까한 나이의 스물여섯 윤시내는 세상의 모든 아픈 사랑을 다해본 듯 ‘열애’를 흐느끼며 부른다. 
 
어쩌면 이 노래의 모티브가 처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 죽음이 갈라놓은 사랑임을 알았기에 가능했을까? ‘열애’는 진심으로 사랑한 부부가 죽음 앞에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서른 여섯이라는 한창의 나이에 죽음을 앞에 둔 남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그 남자의 가슴은 무엇으로 대체해 표현해야 할까? 그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그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세상 가장 흔한 말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진짜 사랑을 느끼고 베푸는 일이 어디 단어 두 음절처럼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열애’의 가사를 찬찬히 훑다보면 진짜 사랑이 여기에 들어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 안에는 아픈 사랑의 절절함을 아는 한 여인, 윤시내의 감성이 충분히 배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노랫말과 가창에 더불어 이 노래의 탄생 비화가 더욱 가슴 아픈 노래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