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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87) 창밖의 여자 (1979년 作)

기사승인 2022.03.03  1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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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명숙 작사 / 조용필 작곡 / 조용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대마초 파동으로 활동이 금지됐던 조용필의 재기곡이자 조용필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1979년 제작되어 1980년 빅히트를 기록했으며 ‘창밖의 여자’가 실린 앨범에는 ‘단발머리’, ‘미워미워미워’, ‘고추잠자리’, ‘한오백년’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수록됐고 당시 100만장 이상 팔리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조용필의 시대를 열었다.
 
1980년도. 자그마한 키의 다부진 인상을 가진 한 청년이 TV에 등장했다. 이 청년의 정체는 연일 화제가 되며 그가 절규하듯 부르는 ‘창밖의 여자’는 삽시간에 전국을 뒤엎는다. 한집 걸러 한집이라는 표현도 부족할만큼 TV나 라디오를 통해 ‘창밖의 여자’ 쉴 틈없이 흘러나왔다.
 
1980년 당시의 혼란했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라디오를 들으며 감상에 빠지기 시작한 사춘기 청소년들, 살림에 지친 주부들... 너나 할 것 없이 ‘창밖의 여자’에 눈물을 훔치고, 가사를 받아적고는 따라 부르기도 했다.
 
조용필이라는 한 인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조용필이 일약 스타가 된 것 뿐 아니라 ‘창 밖의 여자’가 누구라더라 라는 카더라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그 신선한 가왕의 등장과 함께 우리 대중예술이 그토록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국민들 일상에 자리할 수 있었다는 살아있는 반증이 바로 ‘창 밖의 여자’ 였다. ‘창 밖의 여자’가 실린 조용필의 정규앨범 속 사진. 하얀 양복 정장에 검정 나비 넥타이를 한, 막 학교를 졸업했을까? 하는 앳된 얼굴 속의 조용필은 꽤 긴장되어 보인다. 아무리 가왕이라 해도 그때는 프로페셔널한 사진찍기가 어색했던 모양이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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