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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뻔한 노년 NO, 펀한 노년 OK

기사승인 2019.09.15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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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서 반갑습니다. 5천 원짜리 옷을 입어도 50만 원짜리 옷으로 보이는 이갑숙입니다. ~^^
 
이렇게 인사를 했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시는 분은 기쁘게 즐겁게 사시는 분이고 아니신 분은 정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웃음을 잃어 가는 것이 정상이니까요.
 
그 이유는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생각이 많아져서이기도 하고 또 80대 이상 초고령 노인들은 살아온 사회, 문화적 배경이 감정의 표출을 자제하며 참고, 인내하는 쪽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감정에 집중하거나 적절한 표현법을 학습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울한 노년 다들 아는 뻔한 노년을 살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무뚝뚝한 할아버지도 손자 손녀의 웃는 얼굴을 보면 절로 웃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순간만큼은 즐거우셨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심리학 이론 중 ‘안면 피드백’ 가설이 있습니다.
‘안면 피드백’ 가설이란 얼굴표정이 정서를 유발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웃는 얼굴은 즐거운 기분을 만들고 화난 얼굴은 불쾌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우리가 웃으면 입꼬리가 올라가서 뇌의 시냅스 사이에 있는 일명 ‘웃음보’라고 하는 주머니가 건드려져 쾌감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에 입꼬리가 올라가면 즐거워집니다.
 
자, 입꼬리가 올라가는 단어에는 뭐가 있을까요? 골뱅이, 시금치, 계란말이, 오이멸치... 네 입꼬리가 올라가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송아지 노래를 개사해 함께 해보실까요.
 
♬ 입꼬리 연습 - 송아지 개사
 
골뱅이~ 시금치~ 계란말이~ 오이멸치~
자꾸자꾸 말하면 입꼬리 올라가요!
 
홀몸 어르신들 많으시지요?
노인이 되면 자발적 싱글보단 어쩔 수 없이 싱글이 되는 수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외롭습니다. 정말 싱글들은 불쌍하고 외로운 존재들일까? 따지고 보면 좋은 점도 많습니다.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해도 딴죽 거는 사람이 없고, 이상형이 나타났을 때 마음 놓고 설레고 마음 놓고 상상해도 양심에 찔릴 일이 없고, 혼자라서 눈치 안 보고 방귀도 뀔 수 있고 트림도 하고 코피 나도록 코를 후빌 수도 있고, 며칠씩 씻지 않고 먹고 뒹굴어도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늘 싸우는 부부를 보면 ‘차라리 싱글이 낫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살짝 비틀어도 인생이 즐겁습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짝이 있는 이웃에게 보여줘서 “여자라서 행복해요”가 아니라 “혼자라서 행복해요”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께 알려드리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께서 할아버지에게 말씀하십니다.
 
할머니: “영감 저녁 드실라우?”
할아버지: “저녁이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뭐가 있소?”
할머니: “두 가지요.”
할아버지: “두 가지 메뉴가 뭐요?”
할머니: “먹는다. 안 먹는다.” ^^
 
딱 한번뿐인 인생 어르신들은 어떻게 살다 가실 것입니까? 웃다 살다가 가셨으면 좋겠지요. 이 대목에서 한번 따라해 보실까요?
 
“사사건건 웃고 살자 호시탐탐 웃고 살자”
 
이것을 ‘8421 박수’로 한번 해보실까요?
 
(박수치며)
사!사!건!건!
웃!고!살!자!
호!시!탐!탐!
웃!고!살!자!
 
사사!!건건!!
웃고!!살자!!
호시!!탐탐!!
웃고!!살자!!
 
사사건건!!!!
웃고살자!!!!
호시탐탐!!!!
웃고살자!!!!
 
사사건건 웃고살자!!!!!!!!
호시탐탐 웃고살자!!!!!!!!
 
사사건건 웃고살자 호시탐탐 웃고살자!!!!!!!! !!!!!!!!
 
어떤 군인이 군법을 어긴 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군인은 어느 과부의 삼대독자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기가 막혔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래서 최후로 대통령에게 상신해서 용서를 구해 보려고 당시 대통령인 에이브라함 링컨을 찾아갔습니다. 대통령을 만난 어머니가 간절히 아들의 석방을 간청하자, 링컨 대통령은 측은한 마음에 용서의 특사를 내렸습니다. 특사를 받은 어머니는 너무 기뻐 백악관을 나오면서 혼잣말로 “소문이 거짓말이었구나”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그 소리를 듣고 “무엇이 거짓말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어머니가 말하기를 “다른 사람들이 대통령의 얼굴은 아주 못생겼다고 하기에 그런 줄 알았더니, 오늘 뵙고 보니 어찌 그리 인자하고 잘생겼던지 놀랐어요.” 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내 마음의 창으로 보기 때문에 내가 긍정적이면 아름다운 세상으로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이 있습니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 -알랭-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은 알고 있었습니다. 걱정스러운 일을 없앨 수는 없지만 걱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요.
 
‘FUN’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 주면서 행복의 본질에 다다르게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돈 들이지 않는 웃음으로 뻔한 노년기가 아닌 펀(FUN)한 노년기를 사실 수 있도록 그래서 어르신들이 사사건건 호시탐탐 웃고 사실 수 있도록 젊은 우리가 만들어 주시길 바라면서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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