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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61) 서울의 찬가 (1969년 作)

기사승인 2021.10.19  1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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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옥윤 작사 / 길옥윤 작곡 / 패티 김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대한민국 작곡계의 거목 길옥윤과 패티김이 부부의 연을 맺은 시기에 발표한 곡으로, 1966년 서울시 홍보용 노래가 발표되었다가 1969년에 정식 음반으로 발매됐다. 또한 희망찬 서울의 모습을 담아낸 대표적인 희망 가요이다.
 
전주부터 행진곡 풍의 늠름한 기상이 느껴지는 곡, 서울의 찬가다. 당시 서울시장을 지낸 김현옥이 서울에 대한 노래이자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노래를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아 길옥윤이 탄생시킨 곡이다.
 
당시 서울시는 아마도 급격한 개발로 인해 격동적인 변화를 모색하던 중이었고, 이에 어울리는 노래가 필요했던 것이다.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 잘 살고 싶은 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찬 희망이 대중가요를 통해 널리 퍼져가길 바랬던 지도자의 역량에 박수를 보낸다.
 
그렇지 않으면 이 멋진 노래를 훗날 들을 수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종이 울리고, 꽃이 피고, 새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서울의 거리에서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잘 살 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새겨볼 수 있는 서울의 찬가를 들으면서 당시 많은 서울시민들은 작은 응원을 받았을 것이다. 노래라는 것이 개인의 일상사에 위안이나 격려가 되기도 함은 분명하지만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친 후의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당시 노래는 민족적인 움직임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 누군가와 이별을 맞이한 사람들, 아니면 누구가와 사랑을 막 시작한 사람들이 모두 대중가요를 들으면서 내 이야기 같다고들 하지만 서울의 찬가는 당시 서울의 격동기를 살아낸 모두의 이야기와 같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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