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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63) 사랑은 눈물의 씨앗(1969년 作)

기사승인 2021.10.26  1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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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국인 작사 / 김영광 작곡 / 나훈아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불세출의 가수 나훈아의 첫 번째 히트곡으로 당시 초등학생도 따라부를 만큼 초유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의 히트로 1969년 MBC 10대 가수상 수상과 함께 재정상태가 어려웠던 제작사 ‘오아시스레코드’를 기사회생 시켰다고 한다. 노래의 히트로 동명의 영화(최무룡,윤정희 주연) 주제곡으로 사용되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첫 대목부터 슬프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니... 누구나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해피엔딩 혹은 달달한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은 애석하게도 눈물의 씨앗인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것은 누군가 혹은 어떤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며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이기도 하다. 사랑은 생명과도 같고 삶과도 그 궤적을 함께 하는 것인데 그것이 눈물의 씨앗이라고 하니 마음 한 켠 가을의 추풍낙엽처럼 무언가 툭 털어지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면 독자여러분께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무어라 대답하시겠는가. 각자 살아온 삶의 형태에 따라서, 사랑을 경험한 바에 따라서 대답은 다르겠지만 애절한 감정은 거의 비슷할 것이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의 노랫말 역시 그렇다.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바람을 담고 있으며 어쩌면 떠날지 모르는 당신의 부재 앞에서 나는 괴로워 울 것이 분명하니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한다. 서로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가장 숭고하고 값진 마음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 역시도 우리 삶에 있어서 매우 필요한 감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는 것은 또 수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허나, 세월이 흘러 인내로 쌓아올린 사랑은 눈물이 아니라 미소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해본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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