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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62) 갑돌이와 갑순이 (1965년 作)

기사승인 2021.10.22  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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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다인 작사 / 전기현 작곡 / 최숙자 & 김세레나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신민요의 대표적인 가수 김세레나의 노래로 알려져 있으나, 원래는 1939년 ‘온돌야화’로 이병한, 함석초 등이 불렀고 이후 1965년 신세기 레코드사의 신민요 앨범에 수록되었다. 1절은 최숙자가, 2절은 김세레나가, 3절은 합창으로 불려진 이곡은 훗날 김세레나가 단독 앨범에 취입하면서 김세레나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 마을에 살았던 갑돌이와 갑순이는 사랑을 했지만 그것은 마음으로만이었다. 꽤나 순정적인 사랑이다. 마음으로만 사랑하던 두 사람은 모르는 척 하는 바람에 결국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 되고 갑순이가 시집을 가게 됐으며 마음은 찢어지게 아팠어도 안 그런 척 했다. 이것은 꽤나 흥미로운 밀당이거나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도 아플까봐 안 그런척 하는 일종의 배려일 수도 있겠다.
 
사랑의 형태는 시대가 변해도 비슷하다. 서로 사랑해도 마음뿐이며, 그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도 태연한 척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은 이 노래가 사랑받았던 1960년대에도 존재했던 이야기고,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된 1930년대도 존재했던 이야기다. 유행가는 시대를 반영한다. 신민요 역시도 시대를 비껴갈 수 없는 것이며, 신민요의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힌 ‘갑돌이와 갑순이’도 우리네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갑돌이와 갑순이들 역시 사랑 때문에 행복하고, 사랑 때문에 아프다. 이런 사랑의 희로애락을 위로해주는 가요가 우리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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