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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22) 울고 넘는 박달재(1948년 作)

기사승인 2021.05.25  14: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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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월 작사 / 김교성 작곡 / 박재홍 노래

▶▶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1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8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 반야월, 김교성 콤비가 만든 역작으로 이 노래를 발표한 박재홍은 최고의 가수가 되었고, 서민적인 공감대와 친근한 멜로디로 지금까지 애창되고 있는 곡이다. 작사가인 반야월이 박달재를 넘으며 실제 목격한 남녀의 이별 장면이라는 후문부터 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후 1968년 문희, 허장강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 대중가요에 등장하는 노래 속 명소들이 있다. 노래의 히트와 더불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명소가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는 히트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안동역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하니 노랫말의 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대중가요가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던 시절에도 마찬가지였고, 그 대표작으로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를 손꼽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도 박달재가 과연 어디에 있는 고개인가 였다. 그 다음은 박달재에서 작사가 반야월이 목격했다는 이별 장면이 궁금해졌다. 지금처럼 개방적인 연애 방식이 흔치 않았던 시절이고, 동네 한 복판에서 남녀의 사랑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니 인적이 드문 고개 쯤에서 사랑을 나눴을지도, 또 이별에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이별과 사랑의 장소가 되는 인적 드문 고갯길에서도 우리 가요는 탄생한다. 무릇 고개에서만 가슴 적시는 노랫말이 나올까만은 강이나 바다 혹은 산에서의 이별보다는 고갯길에서의 이별 장면이 더욱 처량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울고 넘는 박달재 라는 명곡 때문이 아닐까 싶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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